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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릿수 순위에 드는 게 목표다. 우리가 승격할줄 누가 알았나. 이번에도 한번 도전해 보겠다."
클래식에 도전하는 수원FC의 무기는 역시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이다. 조 감독은 이를 위해 공격수 위주의 선수영입을 이어갔다. 조 감독은 "작년과 같은 축구를 할 것이다. 물론 클래식이 수준이 높은만큼 기대만큼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해왔던대로 1라운드를 해보고 싶다. 솔직히 어느정도 해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승현 등 클래식 경험이 있는 윙어들과 가빌란 같은 기술있는 외국인선수들이 해준다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물론 수원FC만의 끈끈한 팀워크를 위한 준비도 빼놓지 않고 있다. 조 감독은 "여러 팀에서 선수들이 모였다. 선수들이 편 가르는게 없어야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현재는 다른 팀 보다 수원FC를 정비하는 게 우선이다. 조 감독은 "첫 경기, 홈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일정을 보지도 않았다. 일단 우리 팀을 만드는게 먼저"라고 했다. 그래도 신경쓰이는 팀은 있다. 올해부터 치르는 '수원더비'의 상대 수원 삼성이다. 수원 삼성은 영입에 열을 올리는 수원FC와 반대로 유출이 많아 울상이다. 하지만 조 감독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 수원 삼성은 지난해 2위팀이다. 서정원 감독의 지도력이 뛰어나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10승 보다는 11승이 나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한번 해보자고 했다. 작년에도 클래식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결과를 보라. 경험이 없지만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은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