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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은 기뻤지만 결과가 안좋아 아쉬웠다."
진성욱(인천)의 진한 아쉬움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2-0으로 앞서다 당한 역전패라 충격은 더 컸다. 그래도 진성욱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건졌다. 진성욱은 결승전서 깜짝 선발로 나서 1골-1도움을 올렸다.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진성욱은 귀국 인터뷰에서 "골넣어서 좋았는데 결과 안좋아서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성욱은 이번 대회가 첫 올림픽호 승선이었다. 그는 "2경기 밖에 못뛰었다. 출전할때마다 최선 다했다. 선수들이 다 도와주고 열심히 해서 잘됐다"고 했다. 한-일전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것을 보고 어떤 기분이었냐고 묻자 "한-일전이고 결승전이라 진짜 별 생각 없었고 '잘해야겠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제 본선이다. 진성욱은 "인천으로 돌아가서 형들과 발도 맞추고 감독님이 가르쳐 준대로 연습하고 부족한 부분 보완해야겠다"고 했다.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투지는 내가 앞선다. 스타일 부분에서 나만의 강점이 있는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성욱은 한층 자신감이 더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대표팀 와서 대회는 처음이었는데 게임을 뛰고 하니까 자신감이 붙었다"고 웃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