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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전북'이 '진격의 거인' 김신욱(28)의 영입으로 화력에 방점을 찍었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올 시즌 초 김신욱과 의기투합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윤 감독은 김신욱의 군사훈련 합류 직전 식사를 함께 하며 "올 시즌 함께 하자"며 얘기하기도 했다. 울산은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둔 김신욱과 최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상태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급반전 됐다. 김신욱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행을 재추진 했음에도 성과를 얻지 못하자 전북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김신욱 영입을 강력히 원해왔던 최강희 전북 감독이 직접 나섰다. 울산도 최 감독의 구애에 손을 들었다. 지난 2년 간 유럽행을 갈망해 온 김신욱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줌과 동시에 그 동안 김신욱을 중심으로 짜인 팀 구조 개편을 위해 전북행을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전북은 1일 울산과 이적료 합의를 이뤘다.
김신욱의 합류로 전북의 K리그 3연패 구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 동안 찾아온 이동국의 대체자를 확보함과 동시에 외국인 선수 등 기존 전력을 지키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무엇보다 A대표팀 사령탑 재임 시절 김신욱 활용법을 익힌 최 감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