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아우크스부르크 '코리안 삼총사'가 나란히 선발출전했지만, 아쉽게 역전패했다.
리그 12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21)와 리그 10위 잉골슈타트(승점 23점)의 승점차는 불과 2점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상황에서 양팀은 팽팽하게 맞붙었다.
전반 13분 카이우비의 헤딩에 이어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박스 바깥에서 콘스탄티누스 스타필리디스가 노려찼다. '그리스 국대 수비수' 스타필리디스가 호쾌하게 감아찬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 구석에 빨려들었다. 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낮은 크로스에 이은 잉골슈타트 로저의 헤딩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전반 34분 프리킥 찬스에선 3번의 슈팅이 모두 수비벽에 막혀 튕겨나왔고, 크리스티얀센의 왼발 슈팅은 히츠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후반 37분 선제골의 주인공 스타필리디스의 수비가 빛났다. 골대안에 자리를 잡은 채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몸으로 막아서며 우위를 지켜냈다.
후반 24분 바인지를 감독은 에스바인 대신 겨울 이적시장,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임대로 영입한 알프레드 핀보가손을 투입했다. 후반 25분 구자철이 박스안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카이우비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속에 후반 28분 잉골슈타트 모리츠 하프만의 발리슈팅이 왼쪽 골대를 스치며 튕겨나왔다.
후반 36분 원톱 보바디야 대신 수비 강화를 위해 포일너를 투입했다. 구자철이 2선으로 올라가 공격에 가세했다. 후반 39분 박스안 혼전상황 속에서 얀 모라벡이 그로스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트만이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잉골슈타트가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골키퍼 히츠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7경기 무패(4승3무), 리그 3경기 무실점 기록이 멈춰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첫경기인 지난달 23일 헤르타 베를린전에 이어 30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잇달아 0대0으로 비겼다. 후반기 세번째 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후반기 첫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