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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입니다. 광저우 헝다 상대로도 골 넣어야죠."
지난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심동운은 주로 조커로 경기에 나섰다. 28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프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득점이었다. 최진철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올해 도약을 노렸다. 심동운은 "작년에 조커로 뛰면서 출전 시간이 아쉬웠다. 올해 동계훈련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피드를 살리고 득점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올해도 경쟁은 계속된다. 라자르가 측면으로 위치를 옮겼고 이광혁 강상우 등이 경험을 쌓으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심동운은 "경쟁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지난 해 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노력한 부분만 나온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동운은 "지난 시즌까지는 그냥 항상 만족하며 보냈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무언가를 더 보여주고 싶다"고 독한 각오를 보였다. 포항은 이제 ACL 본선에 돌입한다. 광저우 헝다(중국),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함께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첫 경기 상대인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던 잭슨 마르티네스를 데려오는 등 한층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심동운은 "광저우는 워낙 예산을 많이 쓰는만큼 선수 개개인이 모두 좋다. 원정 가서는 힘들 수 있겠지만 홈에서는 자신이 있다. 포항이 약해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포항은 포항이다. 광저우와의 첫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