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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24)은 2015년 구름 위를 걸었다. 사실 '환희'는 2014년 말부터 시작됐다.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한국 축구에 안긴 주인공이 됐다.
굴곡도 있었다. 이재성은 8월 동아시안컵 이후 체력 저하로 힘들어 했다.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떨어졌다. 이재성은 "당시 '내가 뛰는 것이 정말 팀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자괴감이 오더라.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이재성은 주위의 도움으로 부활했다. 이재성은 "최강희 감독님과 코치님의 조언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또 이 호 형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힘을 많이 불어넣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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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던 선수들 중 최근 한솥밥을 먹게 된 동기가 있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28)이다. 이재성은 "신욱이 형도 유럽진출을 꿈꾸고 있고 나의 꿈과도 같다.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욱이 형은 장점이 뚜렷하다. 아시아챔피언을 노릴 이번 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더 큰 꿈을 꾼다. 아시아 정상에 서는 것이다. 이재성은 "지난해 8강에서 탈락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2011년(준우승)의 한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우리 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시즌 10-10클럽에 가입하고 싶다. 그리고 K리그 대상(MVP)도 받고 싶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