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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은 답답했다. 아스널이 대비를 잘 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과 수비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벵거 감독은 공언한대로 아론 램지, 프란시스 코클랭을 투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빌드업과 수비안정 두 마리 토끼를 노렸다. 메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스널 진영이 균열이 생겼다. 서서히 공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스널이 기세를 올리던 시점이었다. 올리비에 지루를 필두로 뭔가 만들어질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메시가 한 번 더 빛났다. 메시는 후반 38분 마티외 플라미니에게 정강이가 차여 페널티킥을 얻었다. 자신이 직접 골로 연결시켜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메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벵거 감독의 호언장담을 무색케 했다. 팀의 2대0 쾌승을 견인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