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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제조기 AT마드리드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기회가 왔다. 후반 23분 PSV아인트호벤의 최전방 공격수 페레이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AT마드리드는 수적 우위를 이용해 PSV아인트호벤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지지부진했다.
최전방의 무게감이 부족했다. AT마드리드는 과거 토레스, 아게로, 팔카오, 코스타, 잭슨 마르티네스 등 걸출한 최전방 공격수를 만들어냈다. 물론 그리즈만과 비에토가 버티고 있지만 예전 선배들의 존재감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욱이 그리즈만은 득점력을 갖춘 조력자의 역할이지 상대 수비와 싸워주면서 마침표를 찍는 임무를 수행하는 선수는 아니다.
선수 개인기록 상으로도 골부문에서 AT마드리드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TOP10에는 아무도 없다. 그리즈만이 12골로 공동 11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끝물'이 지났다고 평가받던 토레스를 지난해 1월 과감히 임대로 데려왔다. 그러나 아직 부활이라 평하기 어려운 수준.
다만 장사수완은 여전하다. 올 겨울 잭슨 마르티네즈를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로 이적시키면서 4200만 유로(약 557억원)의 이적료를 챙긴 AT마드리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