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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강을 위협할 다크호스다웠다. 반면 거품을 줄이고 있는 수원 삼성은 첫 발걸음이 무거웠다.
수원은 4-1-4-1이었다. 8년 만에 수원으로 돌아온 이정수가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5년간 몸담았던 카타르 알사드 구단과 결별하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리자 2006∼2008년 뛰었던 수원으로 유턴했다. 이정수는 양상민 구자룡 신세계 등과 함께 포백을 구축했다. 정성룡이 나간 골문은 노동건이 지킨 가운데 최전방에는 조동건, 2선 미드필더에는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이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박현범이 배치됐다.
전반은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득점없이 끝났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문이 열리자 터졌다. 성남의 중원사령관 김두현은 클래스가 달랐다. 후반 3분이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볼을 잡은 그는 30여m를 폭풍 질주한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