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나이에서 15세만 빼줘라."
줄어든 한 장의 교체카드는 아쉬움이었다. 전북은 울산보다 앞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반전부터 압박에 밀려 고전했다. 이재성 로페즈 한교원 김신욱 루이스가 문전에서 세밀한 플레이로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으나 밀집수비에 막혀 빛을 보지 못했다. 최 감독은 후반 17분과 23분 각각 로페즈, 루이스를 빼고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더 이상 교체카드를 활용하지 못하면서 체력부담 속에 후반 막판 울산의 공세에 밀려 위기를 맞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 감독은 "시즌 전부터 서울전과 울산전에서는 (교체카드를) 2장만 쓰는 쪽으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해 전반기 초반 10승1무를 하면서 우승의 초석을 다졌다. 후반기에 다소 부진했지만 초반 쌓은 승점이 '보험' 역할을 했다"며 "장윤호 같은 23세 이하 선수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의 초반 흐름을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