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차출이 EPL 순위 경쟁에 미칠 영향은

기사입력 2016-03-22 08:48


해리 케인.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도 팀당 7경기 남았다.

변수의 시기가 왔다. 2주동안 펼쳐지는 A매치 데이다. 상위권팀일수록 많은 선수들이 A대표팀에 소집된다. 남은 리그를 치러야하는 팀들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과연 이번 2주간의 A매치 데이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아무래도 차출 인원이 적은 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대표팀에 차출되면 그만큼 경기를 해야 한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는 대부분 팀들이 2경기씩 한다. 여기에 이동에 따른 피로도 피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유리한 팀은 웨스트햄이다. 웨스트햄은 단 7명의 선수만 대표팀에 차출됐다. 다만 이들 7명 가운데 알렉스 송이나 에네르 발렌시아 등 5명이 유럽 바깥으로 다녀와야한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에 따른 피로 누적은 피할 수 없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시티는 9명을 내준다. 레스터시티가 전통의 강호가 아니기에 생각보다는 적은 수의 선수가 팀을 떠난다.

반면 갈 길 바쁜 2위 토트넘은 울상이다. 13명의 선수가 팀을 떠나야 한다. 다만 다행인 것은 에릭 라멜라를 제외한 12명이 유럽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에서 유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의 배려로 차출되지 않았다. 라멜라의 장거리 이동과 경기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난다. 공백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맨체스터에 있는 팀들도 골치가 아프다. 맨유는 14명, 맨시티는 12명을 내보내야 한다. 특히 맨시티가 더 심각하다. 파블로 사발레타와 세르지오 아게로, 마르틴 데미첼리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간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4일 칠레 원정, 29일 홈에서 볼리비아와 경기를 치른다. 체력 손실을 피할 수 없다.

한편 A매치 데이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팀도 있다. 바로 리버풀과 첼시다. 리버풀은 2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4로 9위에 올라있다. 6위 맨유와는 승점 6점차다. 한경기를 덜 치렀다. 하지만 17명을 내줘야 한다. 첼시는 30경기를 치렀다. 승점 41로 10위다. UCL보다도 유로파리그 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이번 A매치 기간에 13명의 선수들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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