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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A매치다.
'맞춤자원'도 부족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줄곧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을 대표팀 활약의 선결과제로 꼽아 왔다. 하지만 김진수(24·호펜하임) 박주호(29·도르트문트)는 한 달 가까이 벤치에 앉아 있고 나머지 해외파도 주전과 백업의 경계선이다. 불확실한 컨디션과 짧은 준비기간, 떨어지는 동기부여 모두 레바논전에 나서는 슈틸리케호 앞에 쌓인 '물음표'다.
'승리'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레바논전은 2차 예선의 한 과정이다. 그에 걸맞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누구든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며 "최근 4주 이상 소속팀에서 뛰지 못한 김진수 박주호는 더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단 의지를 갖고 합류했을 것이다. 이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는 이번 소집으로 증명됐다고 본다. 언제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해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호는 레바논전을 마친 뒤 일시 해산했다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재소집해 출국한다. 27일 방콕에서 태국과 평가전을 갖고 이튿날 귀국한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