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8강]'주포 대결'서 명암 갈린 바르셀로나-AT마드리드

기사입력 2016-04-06 06:45


ⓒAFPBBNews = News1

공격수에 울고 웃었다.

6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누캄프.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격돌했다.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바르셀로나), 2위(마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달리는 리그 라이벌 간 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전방 공격수 싸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결국 '주포 대결'에서 희비가 갈렸다.

먼저 웃은 쪽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전반 24분 토레스가 아크정면 부근에서 코케의 침투패스를 잡지않고 오른발로 슈팅해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0 리드를 잡았다. 토레스의 활약이 이어졌다. 토레스는 전반 31분 아츠 좌측 부근으로 침투하던 그리즈만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해 슈팅 찬스를 끌어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토레스는 전방부터 강하고 빠른 압박을 펼쳐 바르셀로나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 하지만 넘치는 의욕이 화를 불렀다. 토레스는 전반 25분과 전반 35분 연달아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토레스의 이른 퇴장과 함께 전세가 기울었다. 바르셀로나가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중심에 수아레스가 있었다. 수아레스는 후반 18분 아우베스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 있던 알바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오히려 문전에 있던 수아레스에게 정확이 연결, 수아레스가 방향을 틀어 1-1 균형을 맞췄다. 다시 한 번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문을 열었다. 후반 29분 아크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는 좌측면의 아우베스에게 공을 열어줬다. 마치 2대1 패스를 주고 받듯이 아우베스가 문전으로 뛰어드는 수아레스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놓치지 않았다. 수아레스가 머리로 방향을 틀어 2-1 역전을 일궜다. 수적 열세에 빠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추격할 여력이 없었다. 토레스의 공백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경기는 2대1 바르셀로나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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