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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후반 12분이 지났을 때 스코어는 1-3. 더구나 이날 경기는 홈경기였다. 앞선 1차전 결과는 1-1 무승부.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덮이는 듯 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의 '극장'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 마마두 사코가 잇따라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아직 한 골이 더 필요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터진 데얀 로브렌의 골이 안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동점 상황을 지키기 위해 수비에 총력을 다했지만, 제임스 밀너의 크로스를 로브렌이 골로 연결시키며 그 희망을 무산시켰다. 그야말로 '안필드의 기적', 리버풀의 인생경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