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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와 전북 현대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이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전반 2분 상주 진영 왼쪽 중앙으로 돌파해 들어오던 한교원이 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상주는 당황한 빛이 역력했고 전북은 공세에 불을 지폈다.
전열을 가다듬은 상주는 곧 균형을 맞췄다. 전반 21분 박기동이 전북 골문 오른쪽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잡아놓은 뒤 내준 볼을 쇄도하던 황일수가 문전 오른쪽에 밀어넣어 승부는 1대1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45분 루이스가 센터서클 왼쪽에서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볼을 한교원이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지체없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전반전을 2-1, 1골차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상주는 다시 한 번 동점골을 터뜨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황일수가 전북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다 내준 볼을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다시 방향을 바꿔 연결했고, 골문 왼쪽에 서 있던 박기동이 오른발 뒤꿈치로 절묘하게 볼을 밀어넣으면서 2대2 동점이 됐다. 최 감독은 루이스, 이종호를 빼고 이동국, 로페즈를 잇달아 내세우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기세를 탄 상주가 좌우 측면을 활용하면서 빈틈을 노리며 잇달아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북은 추가시간 내내 공격을 주도하면서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김보경 이동국의 슛이 잇달아 빗나가며 땅을 쳤다. 상주는 전북의 공세에 수비와 역습으로 대응하면서 균형을 지켰고 결국 승점 1을 얻는데 성공했다.
상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