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24일 홈구장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가진 전북 현대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올 시즌 홈 3경기서 무패(2승1무) 중이던 상주는 열세가 예상됐던 전북전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면서 소중한 승점 1을 얻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더운 날씨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승부였지만 양팀 모두 공격적인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 소중한 승점 1을 따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선수들에게 고맙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나 이른 시간에 실점을 했다. 상대 공격수들이 빠른 만큼 안정을 취하다 상대 뒷공간을 노린 게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실점 장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침투패스를 막기 위해 보다 과감한 압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막판 부상을 안고 뛴 박기동을 두고는 "사실 10명으로 경기를 뛰어야 할 상황이었다. 막판에 근육경련으로 뛰지 못할 상황이었음에도 본인이 출전을 자청했다. 그 활약 덕분에 나머지 선수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누가 경기장에 들어서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다. 집중력만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이 용 등 부상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곧 입대할 신진호를 두고는 "능력이 출중한 선수다. 훈련소 생활을 잘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오늘은 당연히 외박을 나가게끔 해줘야 한다고 본다. 투혼을 발휘해 전북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소중한 승점 1을 따냈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