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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로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물론 선제골을 헌납한 뒤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남 감독은 "우리가 막판에 후반에 골을 넣고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전반에 골키퍼 실수는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만회를 해줘서 팀이 굳어져 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남 감독 전술의 백미는 후반 교체 카드였다. 남 감독은 후반 19분, 후반 30분 각각 심광욱 조주영 등 공격자원을 총동원했다. 특히 조주영은 지난 6라운드 전남전에서도 교체로 나와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2대1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이날도 한건했다. 조주영은 정조국의 동점골을 돕는 헤딩 패스를 선보였다. 남 감독은 "조주영은 기대가 항상 된다. 후반 조커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조주영도 충분치 않은 시간에도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주고 있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지속적인 실점이다. 남 감독은 "처음에는 실점을 많이 해서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분을 미팅 때 이야기 했다. 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이야기 했다. 골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면 1골 정도는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지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며 웃었다.
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