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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는 다른 표정이었다.
틀린 말이 하나 없다. 정조국의 지적대로 광주는 지속적으로 실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실점 대다수가 광주의 실수로 인해 빚어졌다는 것이 정조국의 생각이다. 실제로 광주 골키퍼 최봉진은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13일 서울전에서는 던지기 실수로 선제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수원전에 선발로 나선 골키퍼 윤보상도 아슬아슬하다. 윤보상은 지난 전남고의 6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수원전에서도 그랬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염기훈의 선제골 역시 윤보상이 막아낼 수도 있었다는 평가다.
그래도 정조국은 실망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그는 "사실 올 시즌 개막 전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더 높게 잡아도 되는 팀이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우리만의 실수를 줄인다면 목표를 더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통해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