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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역대 가장 뜨겁고 행복한 4월을 보내고 있다.
서울은 24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열린 산동 루넝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울산전까지 9경기 연속 무패행진(8승1무)을 기록했다. 특히 4월 치러진 K리그 경기에서만 5승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FC서울이 4월만을 기준으로 기록한 K리그 5승은 구단 역사를 통틀어 최다승 기록이다. 2002년 4월 FC서울이 리그컵 대회에서 기록했던 4연승(4전 4승) 이후 가장 좋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2010년의 4월(3승1패)과 2012년의 4월(2승3무1패)보다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원동력은 화끈한 공격력과 짠물 수비다. 현재 FC서울은 4월 한 달 동안 K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리며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반면 수비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단 4실점 밖에 하지 않으며 최소 실점 1위 구단에 올라있다. 공수양면에서 탄탄한 짜임새를 구축한 FC서울은 리그 1위 자리는 물론 각종 지표에서 최고의 위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분명 일정만 놓고 본다면 쉽지 않은 4월이었다. K리그 클래식과 ACL을 포함해 무려 한 달 동안 8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4월 동안 치른 7경기에서 FC서울은 6승1무의 무패행진(K리그 5승, ACL 1승1무)을 거두고 있다. 덕분에 FC서울은 전북보다 승점 5점이 앞서며 리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ACL에서는 남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상관없이 F조 1위를 확정 지으며 16강전 준비에 돌입했다.
FC서울의 4월 마지막 매치는 공교롭게도 K리그 최고의 축제 수원과의 슈퍼매치다. 서울은 슈퍼매치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각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