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독일)는 26일(한국시각) 벤트너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벤트너는 오는 2017년 6월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련 지각이 반복되고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팀 모기업(폭스바겐)의 경쟁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기행을 벌여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볼프스부르크는 벤트너를 내치는 강수를 두기에 이르렀다.
벤트너는 17세이던 2005년 아스널에서 데뷔해 '제2의 욘 달 토마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버밍엄시티와 선덜랜드, 유베누스 임대를 거치면서 큰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고 결국 2014년 아스널에서 방출되기에 이르렀다. 벤트너는 아스널 방출 뒤 개인훈련 장면을 SNS를 통해 공개하는 등 애쓰다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두 시즌 간 딱히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한데다 기행까지 일삼으면서 방출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