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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과 온탕을 오간 기분이다."
박기동의 선제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던 상주는 전남 스테보와 유고비치에게 연속 실점하며 1-3까지 뒤졌다. 하지만 후반 38분 터진 박기동의 만회골과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패널티킥 2개로 결국엔 승부를 뒤집고야 말았다.
경기 종료 직후 조 감독은 "냉탕과 온탕을 오간 기분"이라며 "전남도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가 마지막까지 더 간절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놓은 박기동은 상주 입대 전 전남 소속이었다. 친정팀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셈이다.
조 감독은 "박기동이 골 결정력이 뛰어났고 탁월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평하며 "친정팀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개인 주가도 올라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3승2무3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4위까지 올라갔다.
광양=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