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포' 한찬희 "소속팀 출전이 적어 힘들었다."

기사입력 2016-05-18 23:13


한찬희(왼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풀타임으로 뛴 게 5개월 만이다."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6년 수원 JS컵 19세 이하(U-19) 세계청소년축구대회 1차전. 안익수호가 기사회생했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에반드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더욱이 수비진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수 차례 역습 찬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한찬희(19·전남)의 발끝이 빛났다. 한찬희가 아크 정면 부근에서 패스를 잡았다. 공이 다소 높았지만 그대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1대1 무승부. 한찬희의 동점골로 안익수호가 강호 브라질을 맞아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한찬희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강팀 브라질을 맞아 경직됐다"고 털어놨다.

K리그 클래식 전남 소속인 한찬희는 올 시즌 2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모두 교체다. 안익수 감독도 "한찬희는 소속팀서 30분 뛰었다"고 한숨 쉴 정도. 한찬희는

"풀타임으로 뛴 게 5개월 만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경기 감각과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생각한 플레이가 나와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을 패배에서 구한 한찬희. 하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한찬희는 전반에 셰도 스트라이커로 뛰었지만 후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옷을 바꿔 입었다. 한찬희는 "내려와서 움직임이 겹쳤다. 볼 관리나 위치를 잡는 부분들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수비는 조직적으로 공격은 창의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는데 오늘 수비에 많이 신경쓰다보니 선수들의 침투 움직임이 적었다"고 했다.

지난해 JS컵서 함께 뛰었던 바르셀로나 삼총사(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의 부재도 아쉬웠다. 한찬희는 "그 친구들이 불참해 미디어의 관심이나 관중 동원에서 차이가 있다"며 "전력에도 플러스가 될 수 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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