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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가 사상 첫 유로파리그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세비야는 19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코프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코케 안두하르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1 승리를 거뒀다. 세비야는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유로파리그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우승까지 합치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위에 그친 세비야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리버풀은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선제골은 리버풀이 넣었다. 전반 35분 다니엘 스터리지의 슈팅이 그대로 세비야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이후 거세게 세비야를 밀어붙였지만 아쉽게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세비야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리아누의 크로스를 케빈 가메이로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9분 안두하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비톨로가 돌파 후 내준 볼을 안두하르가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5분에는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다시 한번 안두하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디보크 오리기와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세비야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