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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광주전에서 선보일 '베트남데이' 이벤트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교민도 2000여명이나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서 베트남 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을 모집중이다.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초대하기로 한 인원만 1200명이다. 구단은 신한은행 지원 인원을 포함해 최소 2000명의 베트남 응원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많은 베트남 교민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의 장을 펼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래서 베트남의 대표 방송사 VTV도 인천을 방문해 자국민의 축제 현장을 촬영하기로 했다.
설령 출전하지는 못하더라도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쯔엉은 그동안 R리그(2군리그)에서 뛰어왔다. 피지컬과 수비 가담 능력을 더 키워야 했고, 사타구니 부상까지 겹쳐서 클래식에 합류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그동안 "쯔엉이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한 뒤 클래식 경기에서 당당하게 데뷔해야 한다. 그것이 쯔엉은 물론 팀과 팬을 위한 일"이라며 쯔엉을 배려해왔다.
쯔엉은 지난 18일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선수단 자체 연습경기에 참가했다.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회복했다는 증거이자 22일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베트남데이' 이벤트가 공교롭게 맞물렸다.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하위인 인천은 이번 광주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려야 한다.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리그에서는 승리가 급선무다. 간판 원톱 공격수 케빈도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쯔엉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하더라도 출전 여부는 경기 상황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인천 팬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베트남데이'에 첫 승을 올리고 쯔엉이 단 몇 분이라도 경기를 뛰며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이래저래 인천-광주전이 11라운드의 이슈 메이커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