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승식과 쌍승식, 연승식은 어떻게 다른 건가요?"
실제로 렛츠런파크를 방문해 베팅을 처음 접해보는 초보 경마고객들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치곤 한다. 단승식, 쌍승식, 삼쌍승식 등 일본식 한자로 구성된 현행 승식 명칭이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2030세대들의 경우 기성세대보다 한자에 덜 친숙해 거리감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경마고객들의 공모 참여를 통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승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명칭은 물론, 심볼, 애칭(별명), 설명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아이디어를 수집할 계획이다. 1차 심사를 통해 후보 명칭을 선정한 후 일반고객 선호도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명칭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에서 온라인 설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최종 선정결과는 오는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순위에 따른 상금도 지급하며, 단순히 참여만 해도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 받을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알기 쉽고 친근한 경마용어를 고객들이 직접 만듬으로써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친근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만, 전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야 되는 만큼 공모결과에 따라 일부 명칭만 변경하거나 애칭, 설명문구 등만 변화를 주는 방안도 고려중이다"고 했다.
참고로 '단승식'은 우승마를 맞추는 것이며, '쌍승식'은 1, 2등 말을 순서대로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삼쌍승식'은 1~ 3등 말을 순서대로 맞추는 것이며, '연승식'은 3등 안에 들어올 말을 맞추면 된다. '복연승식'은 1~ 3등 말을 순서에 상관없이 두 마리 맞추는 것이며, '복승식'은 1, 2등 말을 순서 상관없이 맞추는 것이다. 끝으로 '삼복승식'은 1~ 3등 말을 순서에 상관없이 세 마리를 맞추는 방식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