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기자회견]슈틸리케 "스페인전 한국 선수들 잘한다는 것 보여주겠다"

최종수정 2016-06-0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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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스페인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3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1시간여의 훈련을 끝낸 뒤 슈틸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기성용과 함께 참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과 붙게 돼서 즐겁다. 한편으로는 영광이다. 스페인은 최강의 대표팀"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휴가까지 반납하며 훈련을 했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가 있지만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스페인이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 우리 선수들이 스페인에게 한가지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한국 선수들은 잘한다'라는 인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한 뒤 "그래서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없는데, 나중에는 스페인으로 출장을 가서 한국 선수를 점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를 강조했다. 그저 라인을 뒤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를 하겠다는 것. 그는 "단순히 수비라인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볼을 내준 상황에서 압박을 한 뒤 다시 볼을 가져오는 것을 강조했다. 수비를 하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

우선 내일 스페인과 붙어서 너무나 즐겁다. 한편으로는 영광스럽다. 스페인은 분명히 지난 10년간 최강의 대표팀이다. 단순히 스페인이 거둔 성적 때문만이 아니다. 스페인이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때 최고의 대표팀이다. 내일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휴가까지 다 반납하며 훈련을 했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전 기회가 될 것이다.

-스페인과 보스니아의 평가전을 봤나? 그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놀리토에 대해 어떻게 생가하나?

경기를 봤다 .보스니아전이 내일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보스니아전 출전 멤버 중 절반 이상이 바뀔 것이다. 참고하되 중요한 기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후반전에 보스니아가 한명 퇴장했다. 스페인이 수적우위를 점했다. 중요하지 않다. 다만 골 모두 훌륭했다. 내일 나올 19명의 선수 모두가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내일 한국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최정예 멤버인가?(스페인 기자 질문)

내일 경기에 있어서 3~4명의 선수가 빠지게 되는 상황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왔던 선수 가운데 3~4명이 빠지더라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준비해서 임할 것이다. 내일 한 가지 만큼은 보여줬으면 하는게 있다. 내일 우리 선수들이 스페인 언론과 스페인 사람들을 상대로 '한국 선수들은 잘한다'라는 부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없는데 나중에 스페인으로 출장을 가서 한국 선수들을 점검하는 날도 왔으면 좋겠다.

-현재 선수들의 몸상태는 어떤가?

어제 합류한 5명이 일요일에 경기를 뛰고 부상없이 합류했다. 하지만 일요일 뛰고 월요일 이동했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된 선수들을 쓰겠다.

-우리 선수들의 어떤 부분을 평가하고 싶나? 공격과 수비 가운데서

우리가 수비를 할 때는 단순히 수비라인만 놓고 보는 것이 아니다. 볼을 내준 상황에서 압박을 해서 볼을 다시 가져오는 것을 강조했다. 내일 스페인을 상대로 수비해야 한다. 수비를 하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스페인을 상대로 공간을 주고 볼을 돌릴 수 있게 놔둔다면 결과는 뻔하다. 내일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이런 부분을 보고 싶다. 공격을 할 때 피케, 알바 등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골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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