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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잉글랜드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승리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볼을 잡은 이승우가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하게 때린 왼발슛이 그대로 잉글랜드 골문 오른쪽 상단을 출렁였다. 이승우는 동료들의 축하 속에 두 팔을 벌리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한국은 이승우가 축이 되어 잉글랜드를 전방부터 압박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전개된 잉글랜드의 강한 반격 속에 수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31분에는 수비라인의 패스 미스에 이은 단독찬스를 허용했으나 문정인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위험천만한 장면도 연출됐다.
한국은 후반 초반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상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잉글랜드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이승우가 올려준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9분에는 조영욱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이상헌의 슛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상황에서 골키퍼가 전진한 틈을 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멋진 칩슛을 성공시키면서 3골차까지 앞서갔다.
잉글랜드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중반 이후부터 체력저하 속에 단조로운 측면 플레이로 일관하면서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정 감독은 이시헌(전주영생고) 설영우(울산현대고) 등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전력 다지기에 박차를 가했고, 3골차 리드를 지키면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