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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의 실력이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해 기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배려에 보답하자는 생각으로 선수 전원이 뛰었는데 두 경기 모두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 전반전에 원톱을 맡았던 이승우는 후반전에 섀도스트라이커로 변신했다. 이에 대해선 "자리가 어디든 둘 다 괜찮다"며 "내가 수비에 가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료들이 더 뛰어준다. (동료들이) 나를 배려해주기 때문에 더 뛸 수 있었다. 두 경기 모두 경기를 뛴 점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동료들을 두고는 "12세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해온 친구들이다. 내가 주장이라고 해서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서로를 잘 알기에 편했다"고 웃었다.
이승우는 몸싸움을 즐긴 잉글랜드 수비수들과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은 채 볼을 소유하면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인증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등 유럽권 선수들은 18~20세가 되면 사실상 성인과 마찬가지"라며 "그런 선수들과 뛰다보니 밸런스 적응이 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잉글랜드전에 나온 것 같다"고 짚었다. 이승우는 "잉글랜드 같은 강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경기를 했다는 점은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계기"라며 다가올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