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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날개' 앙헬 디마리아(파리생제르맹)가 1골1도움으로 칠레를 꺾은 직후 돌아가신 할머니를 향한 뭉클한 세리머니를 바쳤다 .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있던 리오넬 메시의 출전을 염원하며 "메시!"를 연호하던 관중들의 환호성은 순식간에 "디마리아!"로 바뀌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없이도 값진 첫승을 꿰차며, 지난해 결승전에서 칠레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패권을 내준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직후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디마리아는 TV 인터뷰를 통해 할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나는 내가 조국을 위해 뛰는 것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시던 할머니를 위해 이 경기를 꼭 뛰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승점 3·골득실+1)는 이날 볼리비아(승점0·골득실-1)를 2대1로 물리친 파나마(승점 3·골득실+1)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