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전이 스페인 대처법? 어깨 무거운 델 보스케감독

기사입력 2016-06-08 11:15


조지아 선수들이 8일 벌어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AFPBBNews = News1

스페인 대처법?

스페인이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7위 조지아에게 졌다.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0대1로 발목이 잡혔다. 유로2016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11경기 무패행진도 끝났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스페인은 쉴새없이 밀어붙였다. 하지만 4-2-3-1 포메이션에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을 좁힌 조지아의 '밀집수비'에 막혔다. 조지아는 전반 40분 후안프란의 패스를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오크리아시빌리가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스페인은 후반들어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조지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뒤 델 보스케 감독은 "유로 2016을 앞두고 자신감을 높이고자 준비했던 경기다. 하지만 우리는 조직적이지 못했고, 조지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실망스럽다"며 "마무리에서 너무 많은 실수로 결정력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델 보스케 감독도 인정했듯, 스페인은 조지아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여기서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된다. 스페인은 유로2016 예선 D조에 속해있다.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와 경쟁한다. 전력에서 한발 앞선다. 당연히 상대팀들은 '맞짱'보다는 수비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조지아전이 참고가 될 수 있다. 스페인이 풀어야 할 숙제다.

유로2016은 1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스페인은 대표선발부터 논란에 휩싸였었다. 조지아전 충격패로 분위기도 좋지 않아 보인다. 출발부터 델 보스케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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