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프리뷰]'베테랑-스타-영건' 주목할 선수는?

기사입력 2016-06-08 21:40


사진제공=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1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유로 2016의 막이 오른다. 별들의 전쟁.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진출팀이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늘었다.

유로 무대는 스타들의 산실이다. 유로 2004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 웨인 루니(31·잉글랜드)가 빛을 봤다. 페르난도 토레스(32·스페인), 안드레이 아르샤빈(35·러시아)은 유로 2008을 기점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마리오 발로텔리(26·이탈리아)와 마리오 괴체(24·독일)가 유로 2012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만 한정 지을 순 없다. 이미 최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은 베테랑들도 온 몸을 던지는 무대가 바로 유로 대회다. 유로 2016을 빛낼 얼굴들을 살펴봤다.


지안루이지 부폰. ⓒAFPBBNews = News1
노장은 죽지 않는다

축구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베테랑들. 어쩌면 유로 2016을 통해 마지막 불꽃을 태울 노장들이 축구화 끈을 졸라 매고 있다.

우선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부폰(38)을 꼽을 수 있다. 불혹을 앞둔 부폰은 변함없는 안정감으로 이탈리아 골문을 사수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최고령 필드플레이어인 히카르두 카르발류(38)는 포르투갈 수비라인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셰이 기븐(40·아일랜드)도 조국을 위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아이두르 구드욘센(37·아이슬란드)은 공격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FPBBNews = News1
세계 최정상급 에이스들의 경연


절정의 기량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킨 에이스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단연 호날두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로 2008을 통해 유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호날두는 지금까지 유로 대회 1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그는 8일 유럽축구연맹(UEFA)가 축구팬 350만명 이상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 유로 올타임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마르코 판 바스텐(네덜란드), 티에리 앙리(프랑스)와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도 빠질 수 없다. 각오가 자못 결연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 2016을 마지막으로 A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더욱이 스웨덴은 유로 2004 이후 본선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조국에 마지막 선물을 선사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앤서니 마샬. ⓒAFPBBNews = News1
새로운 스타탄생 예고

신성의 등장은 언제나 팬들을 설레이게 한다. 앤서니 마샬(20·프랑스)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마샬은 지난해 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가치를 입증했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나서 11골을 폭발시켰다. 팀 내 최다득점이다. 이제 프랑스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를 가동시킬 차례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이 된 '천재 미드필더' 헤나투 산체스(18·포르투갈)도 지켜볼만한 유망주. 산체스는 지난 시즌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포르투갈 선수 중 최연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에우제비우였다. 이번 유로 2016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호날두를 제치고 최연소 참가 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