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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최 감독은 이번 전훈 기간에 가장 큰 공을 들인 것은 수비조직력. 포항은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스리백으로 재미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부상자 속출로 인한 궁여지책이었다. 컴팩트한 축구를 강조하는 최 감독은 포백이 필수라고 여긴다. 시즌 초 흔들렸던 포백 다잡기에 주력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위치 하나하나 세심하게 지도했다. 물론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스리백에 대한 훈련도 빼놓지 않았다. 연습경기 때마다 포백과 스리백을 번갈아 가며 테스트했다. 최 감독은 "원하는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평했다.
포항의 휴식기 전 순위는 8위(승점 14). 명가의 자존심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과연 가평의 기운을 받아간 포항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일단 분위기는 괜찮아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