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프리뷰]즐라탄, 유로의 한 이번에는 풀까

기사입력 2016-06-13 11:00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다.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아약스-유벤투스-인터밀란-바르셀로나-AC밀란-파리생제르맹을 거쳤다. 들러올린 우승트로피만 29개에 달한다. 세리에A 득점왕 2번, 리그1 득점왕 3번을 차지했다. 1m95의 큰 신장에 유려한 발기술, 여기에 대포알같은 슈팅과 그보다 더 센 입담까지 갖췄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유로는 좋지 않은 기억이다. 113차례의 A매치에 나서 62골을 넣은 그는 유로에서는 단 6골을 넣는데 그쳤다. 유로 2004에서 2골, 유로 2008에서 2골 그리고 유로 2012에서 2골을 넣었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았다. 스웨덴 역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나간 3차례 유로에서의 최고 성적은 2004년으로 8강에 올랐다. 나머지 2차례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때문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유로 2016을 벼르고 있다. 예선에서의 경기력은 좋았다. 플레이오프 포함 12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특히 덴마크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첫 상대는 아일랜드다. 14일 오전 1시(한국시각) 생드니에서 경기를 펼친다. 아일랜드는 수비가 강력한 팀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일랜드를 상대로는 골을 넣은 적이 아직 없다. 이번만큼은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부담감에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이제 압박감을 다 털어냈다. 우리팀도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자신감을 가직 있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곳에 즐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