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프리뷰]스페인 vs 체코 '한국'이 기준될까

기사입력 2016-06-13 12:10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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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스페인과 체코. 양 팀 사이에는 한국이 있다. 과연 그들은 한국을 통해 승리 비법을 알아냈을까.

스페인과 체코가 맞붙는다. 13일 밤 10시(한국시각)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유로 2016 D조 1차전이다.

양 팀은 6월 초 번갈아가며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다. 스페인은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한국을 6대1로 대파했다. 반면 체코는 5일 프라하에서 한국에게 1대2로 졌다. 한국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체코가 스페인보다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축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스페인과 맞붙었던 한국은 '실수때문에 자멸'했다. 4일 뒤 체코와 격돌했던 한국은 '눈에 독기를 품고' 나온 팀이었다. 더욱이 스페인은 한국전 대승 이후 FIFA랭킹 137위 조지아에게 홈에서 0대1로 지고 말았다. 한국전 결과를 가지고 양 팀 맞대결을 예상하기 어려운 이유다.

일단 스페인과 체코의 역대 전적은 팽팽하다. 총 16번 맞붙어 7승2무7패로 호각세다. 다만 체코의 승리는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에 집중돼있다. 체코로 바뀌고 난 뒤에는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스페인은 현재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최근 불거진 다비드 데 헤아의 성폭행 의혹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은 '데 헤아와 이케르 무니아인(빌바오)이 성폭행과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보도를 보고 놀랐다. 하지만 거짓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데 헤아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체코는 분위기를 추스렸다. 한국전 패배를 거울삼아 마지막 정비를 마쳤다. 플레이메이커인 토마시 로시츠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파벨 브르바 체코 감독은 경기 하루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시츠키의 역할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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