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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금세대도 천적 앞에서는 빛나지 않았다. 경험에서 밀렸다. 이탈리아는 노련했고, 벨기에는 조급했다.
이탈리아는 이를 역이용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실점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수비의 팀'이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의 공격을 요리조리 막아냈다. 지안루이지 부폰을 축으로 한 스리백 라인은 너무나도 탄탄했다. 여기에 벨기에 공격진의 실수도 겹쳤다.
그리고 믿고 있는 카드가 있었다. 역습이었다.
후반 들어 이탈리아는 수비 일변도로 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승리의 여신은 이탈리아편으로 향해나아갔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이 승리의 여신을 온전히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한 방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그라지아노 펠레가 쐐기골을 박았다.
이번 대회에 나선 이탈리아는 역대 최약체라는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노련함과 수비력 그리고 날카로운 역습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