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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울산전 이후 마음이 바뀌었다. 쥐가 나는 선수가 너무 많았다. 기술이야 그렇다치고 기동력에서도 상대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조 감독은 시즌 초 클래식 생존해법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꼽았다. 조 감독은 "우리 축구는 항상 똑같다. 상대보다 많이 뛰어야 한다. 그래야 기술 차이를 커버할 수 있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 그나마 우리가 파고들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동력에서 흔들리자 팀도 같이 무너지고 있다. 평범한 팀으로 전락했다. 뛰지 못하니 악착같은 맛도 떨어져버렸다. 조 감독은 "한 경기에 파울이 10개 정도 밖에 안나온다. 강하게 부딪히질 못한다. 완전 샌님 축구"라고 답답해 했다.
그 문제에 대한 해법이 바로 새벽훈련의 부활이다. 이번에도 강제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필요한 선수들이 필요한만큼 하게 할 생각이다. 조 감독은 "땀은 흘린만큼 보상받는다"고 믿는 지도자다. 선수들이 차이를 느낀만큼 그 간격을 좁힐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감독은 "새벽훈련이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수원FC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잔류를 위한 도박이자 반전의 첫 걸음이라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