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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가 새 사령탑에 승리를 안겨줬다.
연패에 대한 부담과 신임 감독의 등장에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자극받았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산을 맞아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부산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부산도 배수의 진을 치고 달려 들었다.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서울 이랜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중반까지 서울 이랜드는 압도적인 볼 점유율(서울 이랜드 67%, 부산 33%)을 기록하며 판을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과 마찬가지로 골맛을 보기에 2% 아쉬움이 있었다. 신임 사령탑 앞에서 치르는 첫 경기.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잠실벌이 들썩였다. 고대하던 골이 터졌다. 후반 43분 신일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우측 풀백 이규로가 헤딩으로 틀어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1대0. 서울 이랜드가 막판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 감독은 그 동안 수원 2군 코치, 2012년 런던올림픽 홍명보 사단의 코치를 역임한 뒤 2013년부터 A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09년 수원 유스 매탄고 지휘봉을 잡은 적은 있지만 프로 감독은 처음이다. 박 감독은 29일 강원과의 홈경기를 통해 프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