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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율리안 드락슬러(볼프스부르크)가 부활해 독일의 8강행을 이끌었다.
16강전 뢰브 감독은 드락슬러를 다시 선택했다. 대신 마리오 괴체를 쓰지 않았다. 독일식 제로톱의 문제가 괴체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원톱을 들고 나섰다. 마리오 고메스였다. 최전방에서 힘을 바탕으로 해결해줘야 하는 이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상대는 파워가 뛰어난 슬로바키아였다. 최전방에서 힘싸움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드락슬러가 여기를 침투하려는 생각이었다.
적중했다. 드락슬러는 달라져 있었다. 고메스가 만든 공간은 드락슬러에게 놀이터나 마찬가지였다. 드락슬러는 종횡무진 슬로바키아의 뒷공간을 넘나들었다. 전반 42분이 빛났다. 1-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었다. 불안했다. 특히 30분전 메수트 외질이 페널티킥을 실패했다. 여기서 동점골이라도 내준다면 경기는 묘하게 말릴 수도 있었다. 드락슬러가 번쩍였다. 개인기로 왼쪽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고메스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