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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트레이드마크는 공격축구다.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신태용호에서 윙백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공격시 사실상 윙어에 가까운 역할을 부여받는다. 신 감독은 기술이 좋은 2선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들 사이의 폭을 좁힌다. 측면 공격수들이 중앙으로 이동하는 대신 윙백들이 측면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 원래 공격적인 심상민 이슬찬은 이런 신 감독의 스타일에 잘 맞는 선수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심상민은 서울 스쿼드의 두터운 벽에 막혀, 이슬찬은 부상으로 리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불안감은 현실로 이어졌다. 심상민 이슬찬은 최근 올림픽대표팀 평가전마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 감독 역시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좌우 윙백 경기경험이 걱정이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심상민 이슬찬이 본선에서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 경우 사실상 플랜B가 없다. 장현수가 좌우 윙백을, 박동진이 오른쪽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공격력이 떨어진다. 수비적인 경기에서는 장현수 박동진 카드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정상적인 경기에서는 공격작업시 밸런스가 깨질 우려가 있다. 결국 심상민 이슬찬이 해줘야 한다. 리우에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부상은 더더욱 안된다. 리우 성적표는 이들의 발끝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