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팬과의 첫 약속 "잉글랜드서 내 자신 증명"

기사입력 2016-07-04 05:17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시티에서 내 자신을 증명하겠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맨시티 아카데미에서 열린 시티즌 위크엔드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맨시티 팬들과 맨시티 선수단이 만나는 자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7000여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내 자신을 증명했다. 그리고 독일에서도 그랬다. 이제 잉글랜드에서 내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 그게 이곳에 온 이유"라고 했다.

자기 자신 증명의 방법은 '팀 스피리트'와 팬들의 응원'이다. 그는 "팀스피리트 배양이 첫 목표"라며 입을 열었다. 이 한마디에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타 군단인 맨시티의 약점을 팀워크 부족으로 봤다. 선수들 모두 자신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하게 만들겠다는 과르디올라 감독 자신의 철할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영입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중심이자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일카이 귄도간을 데려왔다. 또 셀타비고로부터 놀리토도 데려왔다. 놀리토 역시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지만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멜버른시티에서 애런 무이도 데려왔다. 팀스피리트를 바탕으로 강한 팀을 다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말을 이었다. 그는 "가능한한 최대한 많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첫 경기를 이기고 그 다음 경기, 그리고 다음 경기씩으로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결국 승리를 약속한 셈.

팬들에게도 부탁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단이 하는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주고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다보면 우리의 경기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팬들이 우리를 응원하지 않는다면 우승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의 도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곳 맨체스터에 왔다"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다. 팬들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대한 빨리 팀 스피리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