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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의 연패. 한 번 짚어보자. 공통점이 있다. 모두 후반에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제주는 인천전에서 후반 40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마치 결승골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후반 44분과 48분 각각 송시우 김대중에게 연속 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그렇지 않아도 수비력이 지속적으로 지적받던 제주였다. 이제는 후반 집중력까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조 감독은 "분명 선수들이 후반에 접어들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가 잘 풀어갔기 보다는 우리의 위치선정이나 마크 실수로 골을 내주는 경우가 잦다"고 평가했다.
뼈 아픈 후반 집중력 문제. 조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결국 책임감을 갖고 힘든 상황에서도 동료들과 팀을 위해 한 발 더 뻗고 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 끝이 아니다. 선수들과 마음을 모아서 기필코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