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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30시간에 걸친 긴 여행 끝에 브라질에 입성했다.
황희찬의 가세로 18명의 최종엔트리 가운데 15명이 모였다.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김민태(23·베갈타 센다이)가 21일 오후 합류하고, 장현수(25·광저우 부리)는 25일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막차는 손흥민(24·토트넘)이 탄다. 8월 1일 결전이 열리는 사우바도르에서 합류한다. 올림픽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독일, 피지와 함께 C조에 포진해 있다. 8월 5일과 8일 사우바도르에서 피지, 독일과 1, 2차전을 치른 후 11일 브라질리아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메달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투지는 하늘을 찌른다. 브라질 현지만이 아니다. 지구 반대편 런던에 있는 손흥민도 다르지 않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당초 손흥민의 컨디션을 감안, 최약체로 평가되는 피지전에 아낄 계획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19일 영국 런던 엔필드의 토트넘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토트넘과 금호타이어의 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한 후 "일단 팀으로 봤을 때는 피지전부터 생각해야 한다. 피지전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독일전은 그 이후에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며 "경기에 바로 뛸 수있는 몸상태를 갖춰야 한다. 토트넘에서의 훈련이 힘들기 때문에 몸을 끌어올리는 것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 늦게 가는 만큼 후배들을 도와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빨리 발을 맞추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골짜기 세대'의 반란이 시작됐다. 그 종착역이 궁금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