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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바도르(피지·8대0 승, 독일·3대3 무)에서 출발한 신태용호가 브라질리아(멕시코·1대0 승)를 찍고 벨루오리존치에서 다시 한번 '신화'에 도전하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브라질은 3-4위전에선 네덜란드에 0대3으로 완패했다. '동네북'으로 전락했고. 독일과의 4강전은 '벨루오리존치 비극'으로 역사에 남았다.
'벨루오리존치의 비극'은 '마라카낭의 비극'보다 더 큰 충격이자 치욕이었다. '마라카낭의 비극'은 1950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1대2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된 악몽이다. 당시 경기장에는 20만명이 모였다. 정상 등극에 실패하자 심장마비로 2명이 숨졌고, 2명은 자살했다. '마라카낭의 비극' 이후 브라질은 흰색이었던 유니폼 색깔을 지금의 노란색으로 교체했다.
신태용호는 벨루오리존치에서 2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하면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 '삼바축구의 성지'인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공교롭게도 개최국 브라질을 4강에서 맞닥뜨릴 수 있다. 한국-온두라스 승자는 브라질-콜롬비아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에는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고, 4강에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나면 다시 미네이랑 스타디움으로 이동해야 한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