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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올림픽 축구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때문에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꾀했던 브라질이다. 더욱이 브라질은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딴 적이 없었다. 숱한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던 브라질이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연이 없었다.
이에 맞서는 독일도 만만치 않았다. 독일축구협회의 방침에 따라 주축들이 대거 합류하지 못했던 독일. 하지만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독일 역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렸다. 앞서 열린 여자 대표팀이 정상에 올라 사상 최초 남녀 동반 우승의 꿈도 꿨다.
독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3분 막스 마이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땅볼 패스를 오른발로 틀어 넣었다. 1-1.
동점 이후 브라질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독일은 수비벽을 두텁게 한 뒤 역습을 노렸다. 팽팽히 맞선 브라질과 독일. 90분 동안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에 돌입했다.
주도권은 브라질이 쥐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독일은 지키는 축구를 했다. 브라질도 체력이 고갈됐다. 양 팀 모두 득점없이 연장 후반에 접어들었다.
연장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브라질이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독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운명의 승부차기, 첫 주자는 독일의 긴터. 들어갔다. 브라질 선봉 아우구스투도 넣었다. 독일의 두 번째 키커는 나브리, 성공시켰다. 브라질의 마르퀴뇨스도 골망을 가르며 2-2로 맞섰다.
균형이 깨졌다. 독일의 다섯 번째 키커 페테르센의 킥이 막혔다. 브라질의 마지막 키커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