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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군 생활의 비타민이다.
조진호 상주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코칭스태프들과 상의해 국군체육부대 측에 선수단 휴가를 건의했다. 상주는 클래식 28경기를 마친 현재 강등권을 맴돌 것이라던 예측을 깨고 12팀 중 4위를 달리고 있다. '과업 초과 달성'을 한 선수단의 휴가를 부대에서 마다할 리 없었다. 상주 선수단은 A매치 휴식기 동안 4박5일 간의 꿀맛같은 휴가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주는 '사상 첫 1부리그 잔류'라는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수퍼리그 시절이던 1985년, 승강제 도입 후 첫 승격팀으로 클래식에 섰던 2014년 모두 한 시즌 만에 강등 철퇴를 맞았다. 2부리그(챌린지)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1부리그 잔류-중위권 진입은 격이 다른 성과다. 33라운드까지 남은 5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상주는 광주, 인천과의 초반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6위까지 합류하는 스플릿 그룹A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