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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얼마인가요?"
그러면서 이들은 이철근 단장의 총괄 지휘 하에 두 팀으로 나뉘어 클럽하우스 안내를 맡은 전북 관계자들에게 "이건 얼마인가", "저건 얼마인가"라고 물으며 구단 시스템 개선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이 정작 더 큰 관심을 보인 것은 따로 있었다. 전북의 유소년 시스템이었다.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전북 18세 이하 클럽인 영생고 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했다.
중국 축구는 그 원대한 포부 달성을 위해 이제 한국을 발전의 발판을 삼으려는 모양새다. 중국 갑부 구단 허베이 화샤 싱푸가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한국 방문 때 두 명의 유소년 선수들을 데려와 전북에서 테스트를 받게 하고 있다. 2주간 이뤄질 테스트를 통해 허베이는 구단에서 육성중인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현재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역대전적 17승12무1패로 '공한증'을 실감한 중국 구단 수뇌부들이 '공한증'을 모르는 유소년들에게만큼은 업보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중국은 이제 화려한 겉보다 알찬 속을 채워가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