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디마테오 감독 "매우 실망스럽다"

기사입력 2016-10-05 09:27


ⓒAFPBBNews = News1

"매우 실망스럽다."

로베르토 디마테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아스톤빌라와 결별했다. 경질됐다. 부임 124일만이었다. 성적부진이 이유였다.

디마테오 감독은 6월 아스톤빌라 지휘봉을 잡았다. 올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로 강등된 아스톤빌라는 디마테오 감독 선임으로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부진했다. 개막 후 1승7무3패를 기록했다.

디마테오 감독은 5일 영국 일간지 데일미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나게 돼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나와 코칭스태프들은 팀을 다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초반에 쉽지 않은 경기들을 이어갔지만 서서히 전력을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을 토로한 디마테오 감독. 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디마테오 감독은 "비록 팀을 떠나게 됐지만 그동안 받아온 관심과 도움에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내가 없어도 아스톤빌라는 더욱 강해질 것이고 다음 시즌 1부 리그로 승격도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아스톤빌라는 새 감독 선임 전까지 스티브 클락 수석 코치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스티브 브루스 전 헐시티 감독, 나이젤 피어슨 전 레스터시티 감독, 션 디쉬 번리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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