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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디 징크스'가 또 다시 슈틸리케호를 괴롭히고 있다.
경기 시작부터 이란은 공세에 나섰다. 전반 1분 아미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7분에는 장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된 볼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흘렀고 아즈문이 왼발을 갖다댔으나 김승규 몸에 맞았고, 이를 자한바크쉬가 밀어넣었으나 또 다시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1분엔 하즈파시가 센터서클 부근 왼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길게 내준 볼이 아즈문을 스쳐 자한바크쉬에게 향했고,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슛까지 연결됐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 위로 향하는 등 아찔한 장면이 계속됐다. 전반 16분에도 하즈사피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이 자한바크쉬의 오른발에 맞았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전반 23분에야 첫 슈팅을 시도했다. 왼쪽 측면서 볼을 잡은 오재석이 아크 왼쪽의 기성용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크 정면에 서 있던 한국영이 볼을 넘겨 받아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볼은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기세가 오른 이란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계속 압박했다. 한국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으로 활로를 만들어가고자 했으나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이란은 전반 막판 세트피스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