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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패트리어트' 정조국(32·광주)은 K리그 데뷔 14년차의 '고참 공격수'다.
지난해 득점왕 타이틀은 스프릿 그룹B 소속이었던 울산 현대의 김신욱(현 전북 현대)에게 돌아갔다. 적잖은 논란이 있었다. 7~12위 팀 간 강등싸움이 펼쳐지는 그룹B에서 치르는 시즌 마지막 5경기가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그룹A 소속팀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올 시즌 사상 유례 없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면서 정조국을 향한 논란의 소지가 원천봉쇄 됐다.
정조국은 대부분의 유력 경쟁자들과 간격을 일찌감치 벌려 놓았다. 남은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그러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정조국의 뒤를 따르고 있는 아드리아노는 '일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아드리아노는 울산과의 34라운드에서 1골-1도움의 원맨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잠시 주춤했던 '몰아치기의 힘'이 다시 발휘될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데얀(13골)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 역시 시너지를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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