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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던 상황이 현실이 됐다.
남은 시간은 단 2주, 3경기다. 그룹B 6팀은 오는 29~30일 36라운드를 치른 뒤, 11월 2일과 5일 각각 37~38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3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세차례의 경기에서 모든 운명이 결정된다. 경기 일정이 빡빡한 만큼 홈, 원정에 따른 체력소모라는 변수가 상당히 큰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만을 고려할 때 운명의 여신은 '아랫물'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수원 삼성은 남은 3경기 중 두 경기를 모두 안방에서 치른다. 단 하나의 원정인 수원FC와의 '수원 더비'는 이동의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인천 역시 지척인 수원 삼성 원정만 다녀오면 안방에서 두 차례 결전을 갖는다. 꼴찌 수원FC는 수원 더비를 홈에서 치른 뒤 2연속 원정길에 오른다. 그러나 '당일치기'가 가능한 성남, 인천이라는 점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광주는 성남, 포항과의 홈 2연전에서 잔류를 결정 짓고 홀가분하게 수원 삼성과의 원정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올 시즌 성남과 1승1무1패, 포항엔 1무2패로 열세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